절제하며 득인(得人)하는 삶(배주경 집사)

옹달샘

절제하며 득인(得人)하는 삶

                            배주경 집사(화평구역)

죄악 가득한 어두운 세상에 한 줄기 빛으로 오셔서 어둠을 밝히시고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들의 모든 죄를 대속하신 사랑의 주님! 오늘도 주님과 동행하여 주의 뜻을 이루고 사는 삶이 되도록 우리를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어느덧 봄이 왔습니다. 우수, 경칩, 춘분이라는 절기명에도 봄이 와있고, 봄꽃이 만개하여 장관을 이루는 사진들에서도 봄을 봅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믿음은 아직도 긴 겨울잠에서 깨지 못한 듯 뜨겁지도 차갑지도 아니한 영성으로 세월을 허비하고 있음을 고백하오니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의 심령을 다스리시사 우리 영이 잠에서 깨어나 믿음의 꽃을 활짝 피우며, 그 결과로 성령의 열매를 가득 맺는 삶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특별히 올해 사순절에는 ‘절제’를 묵상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그리고 우리들에게 손수 보이시고 가르치신 겸손과 섬김의 삶, 그 말씀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성결이 오직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기 위하여 자기를 부인하며 십자가를 지신 것 같이, 우리도 주님을 따라 자기를 부인하며 자기 십자가를 지고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먼저 육체의 소욕과 정욕을 절제하고, 영적으로 더욱 성숙하여 성령충만한 삶으로 거듭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만날 때에도 불평불만을 절제하고 인내하며, 감사와 기도로 하나님을 더욱 믿고 따르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입을 통하여 나오는 모든 악한 말과 행실을 절제하고, 대신 사람을 살리는 온유하고 사랑 가득한 말과 행동으로 득인(得人)하는 삶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자신의 생각과 의지를 절제하고, 주님의 뜻에 순종하고 말씀대로 살아가기를 결단하고, 나아가 그리스도의 향기를 낼 수 있는 열매 맺는 삶이 되도록 우리를 다스려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의 주시요 선생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